사자삼촌

2017년3월31일

김소선 글 | 김소선 그림

쪽   수 : 40쪽

정   가 : 12,000원

ISBN : 979-11-87439-18-9

책소래

아무도 자기 말을 믿어 주지 않아 속상한 아이,
하지만 아이의 말이 정말 사실이라면?

아이들은 때때로 엉뚱한 이야기로 어른들을 깜짝 놀라게 합니다. 꼭 거짓말을 하는 것 같지요. “엄마, 오늘 학교에 코끼리 아저씨가 나타났어!”, “집에 오는데 호랑이가 막 쫓아왔어!” 하고 말이에요. 거짓말이 아니더라도 처음에는 아이의 말을 듣고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던 엄마 아빠들도 자꾸 듣다 보면, 차츰 심드렁해집니다. 적당히 맞장구를 쳐 주고는 말지요. 하지만 아이의 말이 정말 사실이라면 어떨까요?
책고래마을 열세 번째 그림책 《사자삼촌》은 솔이의 ‘사자’ 삼촌 이야기예요. 사자처럼 무서운 삼촌이 아니라 진짜 ‘사자’랍니다. 하지만 아무도 솔이에게 사자삼촌이 있다는 말을 믿어 주지 않았어요. 비웃거나 놀려댈 뿐이었지요. 속상해하는 솔이에게 친구 진이가 다가옵니다. 그리고 둘은 사자삼촌과 함께 신나게 놀아요. 진이가 사자삼촌을 만났다는 이야기를 듣자 아이들도 솔이의 말을 믿기 시작합니다. 모두가 사자삼촌의 친구가 되고 싶어 하지요.

목차
목차 없음
출판사 책소개
‘편견’과 ‘선입견’을 버리고 세상을 바라보아요
세상에는 거짓말 같아도, 터무니없어 보여도 ‘진실’인 이야기가 많습니다. 영화, 드라마에서나 있을 법한 일이 실제로 벌어지기도 하지요. 그럼에도 우리는 쉽게 믿으려고 하지 않아요. 귀 기울이고 살피기보다는 의심부터 하지요. 특히 아이들이 하는 이야기들은 무시당하기 일쑤입니다. ‘아직 어려서’, ‘모르는 게 많아서’라는 이유로 말이에요. 삼촌이 사자라고 말하는 솔이의 말을 듣고 선생님이 보이는 반응이 아마도 대부분 어른들의 반응일 거예요. 아이가 뭘 모른다고 생각하고 가르쳐 주려고 하지요. ‘이건, 이래서 이런 거란다, 그건 네가 잘 몰라서 그런데, 절대로 그렇지 않단다.’ 하고서 말이에요.
아이들이 세상을 보는 눈은 아직 순수하지요. 생각하는 대로, 느끼는 대로, 믿는 만큼 보지요. 어른과는 달리 치우치지 않고 세상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편견’과 ‘선입견’을 갖지 않고 공평하게 바라본다고 할 수 있지요. 물론 동심(童心)이 통용되는 범위에서요. 언제부턴가 이처럼 순수한 아이들 마음이 병들고 왜곡되어 보여지는 경우가 많아요. 어른들의 시선, 어른들의 눈높이에서 기준을 제시하고 평가해서 그런 게 아닐까요? 이제부터라도 아이들의 말을 찬찬히 들어봐야 하지 않을까요?
어쩌면 우리 주변에는 수많은 사자삼촌이 존재하는지도 모릅니다. 눈에 잘 띄지 않을 뿐이지요. 선입견을 버리면 그동안 눈에 들어오지 않던 것들이 하나둘 보이기 시작해요. 솔이 친구들과 선생님이 그랬던 것처럼요.


우리 아이들을 위한 듬직한 친구,
사자삼촌을 만나 보세요!

《사자삼촌》은 《화가와 고양이》를 쓰고 그린 김소선 작가의 두 번째 작품이에요. 깜찍하고 재기발랄한 고양이를 통해 아이들 마음을 이해하고 자유롭게 표현했던 작가가 이번에는 아이들의 꽤 듬직한 친구 ‘사자’를 삼촌으로 데려왔어요. 작가가 가진 독특한 상상력이 아이들에게 멋진 사자삼촌을 선물한 거지요. 아이들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고 가르치려고만 하던 선생님의 변화도 재미있게 표현되어 있어요. 작가가 하고 싶은 말은 사실 어른들도 똑같이 순수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고 싶었는지 몰라요. 바쁜 일상에 지쳐 잠시 잊고 있던 것뿐이라고요. 천진난만한 아이들을 통해 다시 그 마음을 꺼내 보라고 슬쩍 옆구리를 찔러 주는 거지요. 김소선 작가의 다음 작품이 기대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지요. 아이의 마음과 어른의 마음을 오가며 살살 건드려주거든요.
《사자삼촌》을 통해 아이들이 보다 자유로운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어른들이 아이들의 엉뚱한 상상에 진정한 관심과 응원을 보내 줄 수 있는 멋진 사자삼촌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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