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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유년 시절을 이겨 내고 런던 시장이 된 딕 리처드 휘팅턴 책고래클래식 아홉 번째 그림책 《휘팅턴과 고양이》는 가난한 소년 휘팅턴이 위대한 상인으로 성장하기까지 기적 같은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어려서 부모님을 잃은 휘팅턴은 구걸을 하면서 하루하루를 보냈어요. 그러다 우연히 피츠워렌이라는 상인의 집에서 일하게 되었어요. 피츠워렌이 먼 나라로 장사를 하러 가는 날, 휘팅턴은 자신이 가진 전부인 고양이를 건네주었어요. 피츠워렌에게 조금이나 도움이 되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이게 어찌 된 일일까요? 집으로 돌아온 피츠워렌이 엄청난 돈을 휘팅턴에게 주는 거예요. 고양이를 판 값이라면서요. 뜻하지 않은 행운으로 휘팅턴은 새로운 삶을 마주하게 됩니다. 딕 리처드 휘팅턴은 15세기 영국에 실제로 살았던 사람이에요. 어려웠던 유년 시절을 이겨 내고 엄청난 부를 쌓았을 뿐 아니라, 런던의 시장을 세 번이나 했어요. 그의 성공담은 영국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며 오늘날까지 전해집니다. 하지만 단지 힘든 환경을 극복하고 높은 자리에 올랐기 때문에 사람들이 휘팅턴을 기억하고 사랑한 것은 아니에요. 그가 베푼 선행 때문이었지요. 휘팅턴은 자신의 부를 기꺼이 다른 사람과 나누었어요. 시장이 되고 나서는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제도적으로 공공의 이익을 위해서 아주 많은 일을 했지요. 어렸을 적 자신이 입은 은혜를 잊지 않고 다시 나눈 거예요. 예나 지금이나 ‘성공’과 ‘부’에 대한 이야기는 늘 관심을 끌어요. 남들보다 조금 더 빨리, 많이 갖고, 힘 있는 자리에 앉는 방법을 사람들은 궁금해 합니다. 하지만 원하는 것을 이루는 것 만큼이나 과정도 고민해야 해요. 또 ‘잘 모으는 것’ 만큼 ‘잘 쓰는 것’도 중요하지요. 어쩌면 성공하고 부를 쌓는 것보다도요. 사람은 누구나 안정적이고 평탄한 삶을 살기 바라죠. 하지만 뜻하지 않게 곤경에 처할 수도 있고, 원하지 않는 삶을 살 수도 있어요. 그럴 때 누군가 내민 따뜻한 손길은 평생을 두고 가슴 깊이 새기게 되지요. 반대로 살면서 내가 내민 작은 손길이 누군가에게 삶의 빛이 된다면 얼마나 가치 있는 일일까요. 휘팅턴은 자신에게 찾아온 행운을 혼자 차지하지 않았어요. 피츠워렌의 하인들은 물론 자신을 괴롭히던 요리사에게도 나누어 주었지요. 앞만 바라보고 사느라 바로 내 옆도 둘러보지 못하는 요즘, 우리 모두 한번쯤 되새겨 볼 이야기가 아닐까요?

12,000원

책고래클래식 8권. 조지 맥도널드의 시를 그림책으로 엮었다. 밤이면 높이 떠올라 하늘을 밝히는 달을 시샘하는 바람의 이야기이다. 바람은 늘 자신을 지켜보는 달이 못마땅했다. 꼭 감시를 당하는 것 같았다. 입버릇처럼 말하고는 했다. "너를 날려 버릴 거야."라고 말이다. 하지만 아무리 있는 힘껏 불어도 달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어느 날, 정말 달이 모습을 감춘다. 바람은 신이 나서 자신이 달을 사라지게 했다고 떠들어 댔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달이 나타났다. 전보다 더욱더 환한 빛으로 세상을 비추었지요. 바람이 큰소리로 떠들어대는 소리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말이다. 이지숙 작가는 맥도널드의 '시'를 읽으면서 어떻게 그림책을 떠올렸을까? 아마도 환환 달을 보며 큰소리 치고, 툴툴대는 바람의 마음을 읽어 냈을 것이다. 이지숙 작가는 먼저 원작의 의미를 살리면서도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글을 다듬었다. 그리고 전작 <노인과 바다>와는 전혀 다른 그림으로 시의 운율을 표현했다. 현악기 연주 장면으로 바람의 모습과 소리를 그림 안으로 데려왔다. 여러 번 겹쳐 작업해야만 하는 석판화 기법으로 바람의 미묘한 마음의 변화, 성을 내며 몰아치는 장면의 긴장감을 생생하게 전한다. 마치 그림이 움직이는 듯 역동성이 느껴진다. 단지 글을 설명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더욱 넓고 깊게 작품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12,000원

책고래 클래식 7권. 헤르만 헤세의 동명 원작을 담은 그림책이다. 험난한 사춘기를 건너 '나'를 찾아가는 싱클레어의 여정을 간결한 글과 개성 넘치는 그림으로 엮었다. 특히 등장인물을 사람이 아닌 '개구리'로 표현한 그림은 아직 독서가 익숙하지 않은 아이들의 이해를 돕는 한편, 원작과는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한다. 원작자인 헤르만 헤세는 20세기 독일을 대표하는 작가이다. 하지만 작가로서 유명해지기까지 그의 삶은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답답한 신학교의 기숙사 생활을 견디지 못해 탈출하는가 하면, 시계 공장과 서점 등을 옮겨 다니며 오랜 시간 방황했다. 혼란스러운 청년기의 경험은 작품 곳곳에 녹아들었다. <데미안>은 싱클레어의 방황과 성장을 담은 작품이다. 화목한 가정에서 자라던 싱클레어는 우연한 일을 계기로 동네 악동 프란츠 크로머에게 괴롭힘을 당했다. 어머니의 지갑에 손을 대기도 한다. 불행한 하루하루를 보내던 중 데미안이라는 친구를 사귀게 되고, 데미안은 알 수 없는 힘으로 싱클레어에게서 크로머를 떼어놓는다. 하지만 데미안과 헤어지고 나면서 싱클레어는 또다시 일탈의 길을 걷게 된다. 밤늦도록 친구들을 만나며 '위험한' 생활을 해 나간다. 피폐해져 가던 싱클레어는 데미안을 떠올렸다. 그리고 비로소 자기 자신에 대해서 돌아보기 시작한다.

12,000원

정갈한 글과 아름답고 섬세한 그림으로 탄생한 특별한 《고수머리 리케》 책고래클래식 여섯 번째 그림책 《고수머리 리케》는 페로의 작품집에 실린 〈고수머리 리케〉 이야기입니다. 총명하지만 못생긴 왕자 리케가 빼어난 미모를 가졌지만 어리석은 공주를 만나 결혼에 이르기까지의 이야기지요. 〈신데렐라〉, 〈잠자는 숲 속의 공주〉, 〈장화 신은 고양이〉……. 누구나 한번쯤 들어 본 동화일 거예요. 이 동화들은 모두 프랑스의 동화작가인 샤를 페로의 《페로 동화집》에 실린 이야기들이지요. 1697년에 발표된 《페로 동화집》은 수 세기가 지난 오늘날까지 책뿐만 아니라 영화, 공연,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장르로 해석·재창조되며 사랑받고 있습니다. 《고수머리 리케》는 엄진숙 작가의 담백한 글과 장준영 작가의 아름답고 섬세한 그림이 만나 특별한 ‘리케 이야기’로 탄생했습니다. 특히 장준영 작가는 전작인 《무슨 소리지?》, 《덤벼!》에 이어 새로운 화풍으로 다시 한 번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외모와 지혜는 누군가를 판단하는 데 있어 중요한 가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른들뿐 아니라 아이들에게도 그렇지요. ‘○○는 정말 잘생겼어.’, ‘○○는 무척 멋져.’, ○○는 참 똑똑해.’ 아이들 사이에서도 다른 친구들의 외모나 지혜가 늘 화젯거리가 되곤 합니다. 다만 요즘은 한 가지 기준에 맞춰지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바로 ‘겉모습’ 말이지요. 단 몇 마디 말로 한 사람을 온전히 나타낼 수는 없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다양한 면을 지니고 있으니까요. 그 중에는 눈에 보이는 것도 있고, 보이지 않는 것도 있지요. 눈에 보인다고 해서 중요하고,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중요하지 않은 것은 아니에요. 또, 저마다 귀하게 여기는 가치가 다를 수도 있어요. 아이와 함께 《고수머리 리케》를 읽으며 눈에 보이진 않지만 소중한 가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 보는 건 어떨까요?

12,000원

아이와 함께 다시 읽는 《노인과 바다》 20세기 미국을 대표하는 작가 어니스트 헤밍웨이. 선 굵은 서사와 독특한 문체로 전 세계 독자들을 사로잡았으며 〈무기여 잘 있거라〉,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킬리만자로의 눈〉 등 많은 작품을 남겼습니다. 특별히 노년에 쓴 단편 〈노인과 바다〉는 헤밍웨이에게 퓰리처상과 노벨문학상의 영광을 안겨 주었지요. 〈노인과 바다〉는 거대한 물고기와 맞서는 노인의 사투를 담은 작품입니다. 오랫동안 고기를 잡지 못한 늙은 어부가 어느 날 자신의 배보다 큰 청새치를 낚게 됩니다. 며칠 밤낮을 씨름한 끝에 노인은 청새치를 배의 몸체에 묶어 집으로 향합니다. 하지만 피 냄새를 맡은 상어 떼가 물고기의 살점을 모두 뜯어먹고 말지요. 결과를 중요하게 여기는 오늘날 늙은 어부의 도전은 어쩌면 ‘실패’로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불가능해 보이는 상황 속에서도 낚싯줄을 놓지 않고 온힘을 다한 노인의 도전은 성공과 실패를 넘어서 먹먹한 울림을 선사합니다. 책고래클래식 《노인과 바다》는 아직 헤밍웨이의 원작이 어려운 아이들을 위한 그림책입니다. 글을 간결하고 이해하기 쉽게 정리하고 그림을 함께 엮어 독서에 익숙하지 않은 아이들도 읽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이지숙 작가는 낚싯줄을 사이에 두고 물고기와 노인이 대립하는 긴박한 순간을 생동감 넘치는 그림으로 표현했습니다. 글로 읽을 때와는 또 다른 감동을 느낄 수 있습니다. 숨가쁜 하루하루 속에 지친 우리 아이들에게, 그리고 어른들에게 《노인과 바다》는 다시 일어설 용기, 의지에 대해 말합니다. 또 직접적이진 않지만 삶에 임하는 마음을 돌아보게 합니다. 아이와 함께 《노인과 바다》를 읽으며 헤밍웨이가 전하고자 했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보는 것은 어떨까요.

12,000원

그림책으로 만나는 세계 명작, 셰익스피어의 《베니스의 상인》 책고래클래식의 네 번째 작품 《베니스의 상인》은 아직은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혼자 읽기 어려운 아이들을 위한 그림책입니다. 원작의 방대한 이야기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김영인 작가가 읽기 쉽게 다시 썼습니다. 거기에 오랫동안 디자이너를 일했던 조수현 작가가 당시의 모습을 생생하게 재현하듯 그림을 그렸지요. 큰 줄거리를 중심으로 구성된 글과 인물의 표정 하나하나를 섬세하게 잡아낸 그림은 마치 연극을 보고 있는 듯합니다. 책고래클래식의 《베니스의 상인》을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독서의 즐거움을 공유할 수 있을 것입니다. 《베니스의 상인》은 《햄릿》, 《로미오와 줄리엣》, 《한여름밤의 꿈》 등 수많은 희곡을 남긴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작품이에요. 셰익스피어의 작품은 아름다운 대사, 우리 삶을 깊숙이 들여다보는 이야기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누구나 읽어야 할 고전으로 오랫동안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연극과 뮤지컬, 영화 등 장르를 넘나들며 끊임없이 새롭게 해석되고 재평가를 받고 있지요. 수 세기가 지난 오늘날까지 사람들이 셰익스피어를 사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아마도 그의 작품에 시대를 뛰어넘는 감동과 통찰이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셰익스피어가 희곡에 담아낸 주제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특별한 의미를 갖기 때문이지요. 하루가 다르게 모든 것이 빨리 변하는 요즘, 소중하고 귀하게 여겼던 많은 것들이 사라지고 의미마저 변질되어 가고 있습니다. ‘배려, 희생, 우정’이라는 가치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베니스의 상인》을 통해 진정한 친구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건 어떨까요.

12,000원

어른들에게는 아련한 추억을, 아이들에게는 따뜻한 가족애를 선사할 그림책 우리들의 영원한 친구 빨간 머리 소녀 ‘앤 셜리’가 돌아왔습니다. 《빨간 머리 앤-자작나무 숲을 지나》는 책고래클래식의 두 번째 그림책입니다. 정림 작가의 아름다운 수채화로 재현되는 빨간 머리 앤은 어떤 모습일까요? 루시 M 몽고메리가 1908년에 발표한 《빨간 머리 앤》은 수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세계 명작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동화, 애니메이션, 영화 등으로 만들어지며 100년이 지난 오늘까지 인기를 끌고 있지요. 이토록 오랫동안 사랑과 관심을 받는 이유는 아마 이야기에 담긴 ‘가족’, ‘사랑’이라는 가치가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는 울림을 주기 때문일 것입니다. 《빨간 머리 앤-자작나무 숲을 지나》는 까다롭기로 소문난 조세핀 할머니가 앤을 초대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았습니다. 이민숙 작가의 정갈한 글과 정림 작가의 화사하고 아름다운 그림이 만나 원작을 뛰어넘는 감동을 전합니다. 《빨간 머리 앤》을 처음 접하는 어린이들에게는 따뜻한 가족애를, 앤과 함께 유년시절을 보낸 어른들에게는 아련한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할 것입니다. 요즘 부쩍 가족 간에 벌어진 끔찍한 사건을 많이 접합니다. 어떤 이유에서든, 일어나지 말아야 할 사건 사고이지요. 날이 갈수록 각박해지는 우리 사회의 한 모습이기도 하지만 뉴스를 볼 때마다 다시 한 번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게 합니다.

12,000원

토끼 꼬리가 짧고 뭉툭한 이유를 알고 있나요? 아프리카에서 전해 내려오는 특별한 이야기 동물들은 저마다 개성 있는 꼬리를 가지고 있어요. 말은 달릴 때마다 찰랑찰랑 흔들리는 멋진 꼬리를 가지고 있고 코끼리는 매끈하고 주름 많은 꼬리를 가지고 있지요. 그런가 하면 공작 꼬리는 화려하고 아름다워서 보기만 해도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그런데 토끼 꼬리는 어딘가 좀 이상해요. 있는 듯 없는 듯 짧고 뭉툭하지요. 왜 그럴까요? 세계 여러 나라에서 토끼 꼬리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답니다. 《토끼 꼬리는 누가 가져갔을까?》는 아프리카에서 전해 내려오는 옛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입니다. 아프리카에서는 토끼가 조금 이기적이고 얌체 같은 얄미운 동물로 여겨져요. 이 책에 등장하는 토끼도 꾀를 부리다 결국 낭패를 보고 말지요. 하지만 작가는 토끼가 나쁘다, 혼을 내야 한다고 결론을 짓지 않습니다. 토끼의 말과 행동이 어떤 결과로 이어지는지 찬찬히 보여줄 뿐이지요. 그리고 마지막에 가서는 ‘토끼 꼬리는 누가 가져갔을까?’라고 넌지시 묻습니다. 아이들은 이야기를 통해 토끼에 대한 ‘미움’이 아닌 ‘관심’과 ‘호기심’을 갖게 될 거예요.

1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