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 공주

  • 글 : 별아래
  • 그림 : 지현경
  • 출간일 : 2018년 05월 14일
  • 테마 : 책고래 아이들
  • 분야 : 책고래 추천도서
  • 추천연령 : 초등 5 ~ 6학년
  • ISBN : 9791187439615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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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끝으로 피워 내는 꽃, 채화를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 봄이면 산과 들은 물론 거리에도 온통 색색의 아름다운 꽃들로 넘쳐 납니다. 겨울 끝에서 불어오는 봄바람은 공연히 마음을 들뜨게 하지요. 그런데 이렇게 아름다운 꽃을 자연이 아닌 사람의 손끝으로 피워 낼 수도 있어요. 바로 채화예요. 채화는 궁중의 연회나 행사 때 장식으로 쓰였어요. 비단으로 만들어 언뜻 보기에 조화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우리 선조들이 아주 오래 전부터 온 마음을 다해 피워 낸 꽃이랍니다. 색을 내기 위해 비단을 여러 번 염색하고, 홍두깨로 두들기고, 꽃잎을 하나하나 인두로 지지고……. 채화를 피우기 위해서는 장인의 혼이 담긴 지극정성이 필요하지요. 책고래아이들 시리즈 열한 번째 동화책 《나비 공주》는 채화를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궁중채화장의 아들인 ‘도래’가 주인공이지요. 도래는 타고난 솜씨와 지식을 가지고 있었지만 채화가 싫었어요. 아버지와 같은 채화 장인이 되고 싶지 않았지요. 채화를 만드느니 차라리 봇짐장수가 되고 싶었지요. 방황하는 도래를 아버지가 채화 공방으로 데려갑니다. 딱 1년만 견뎌 보고, 그래도 싫으면 살고 싶은 대로 살라고 하면서 말이에요. 도래는 딱 1년만 견뎌 보겠다고 마음먹었지요. 그렇게 채화 공방 생활이 시작되었어요. 분주한 나날이 이어지는 가운데 도래는 우연히 공방에서 임금님의 딸인 정소 공주를 만납니다. 도래는 정소가 공주인 줄 모르고 허물없이 대했어요. 둘은 단짝 친구가 되었습니다. 정소를 만나고부터 도래는 채화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지기 시작합니다. 채화 공방에 머무르면서 아버지를 이해하는 마음도 생겼지요. 그렇게 도래는 ‘장인’의 길로 한 걸음씩 들어섭니다. 《나비 공주》는 도래가 정소 공주와 만나 채화를 꽃 피우기까지, 그리고 어엿한 장인으로 성장하기까지의 여정을 담은 이야기입니다. 오늘날 세상은 빠르게 변해 갑니다. 민첩하고 영리하게 처신하는 것이 미덕인 것처럼 여겨지지요. 사람들은 ‘일등’, ‘성공’이라는 목적지에 도달하기 위해 부단히 지름길을 찾고 재빨리 경로를 바꾸어요. 어른들만큼이나 아이들도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갑니다. 이런 시대에 한 길을 우직하게 걷는 채화 장인들의 모습은 어쩌면 답답해 보일지 몰라요. 하지만 무언가를 꾸준히 노력하여 끝내 이루어 내는 것은 여전히 가치 있는 일입니다. 《나비 공주》 속 이야기는 우리의 전통과 그 안에 깃든 정신에 대해 돌아보게 합니다. 아이들이 《나비 공주》를 통해 옛것에 더 관심을 갖게 되기를, 또 새로운 눈으로 세계를 바라볼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작가의 말 04 가짜 꽃 08 갈림길 18 아버지 29 공방에서 43 싱숭생숭한 나날 57 임금님의 색 대홍 70 입궁 84 왕녀 아기씨 98 비에 젖은 짚신 111 망우초와 금꿩의다리 123 세자와 대군 134 나비 점 147 돌림병 160 개국사 172 삼 년 만에 찾아온 봄 184 나비 공주 196 해설 208

글 | 별아래 심장이 콩알만 한 사람이었어요. 자꾸 소심해지던 나를 동화가 붙잡아 주었어요. 마음껏 꿈꾸고 상상해 보라며 드넓은 가슴을 내주었지요. 덕분에 동화 안에서 무엇이든 될 수 있었어요. 이젠 여러분에게 되돌려 주고 싶어요. 동화로 인해 함박웃음을 짓도록, 축 처진 어깨에 날개가 돋아나도록 말이에요. 지은 책으로 《에너지를 뚝딱뚝딱 해돋이 마을》, 《교과서에서 나온 흥부전 토끼전》, 《아빠의 김치찌개》가 있습니다. 그림 | 지현경 디자인을 전공하고 민화를 배우며 그림책을 읽고 쓰고 그리는 일이 행복한 그림책 작가입니다. 그린 책으로 《소원의 나비》, 《엄마 언제 와?》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