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술 립스틱

  • 글 : 이명희
  • 그림 : 홍유경
  • 출간일 : 2017년 11월 02일
  • 테마 : 책고래 아이들
  • 분야 : 책고래 추천도서
  • 추천연령 : 초등 3 ~ 4학년
  • ISBN : 9791187439493
1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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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는 별것 아닌 일이 누군가에게는 고민거리가 되기도 해요. 작은 잘못에도 전전긍긍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큰 잘못을 저지르고도 태연한 사람도 있어요. 또 친구들과 어울리며 신나게 웃고 떠들기 위해서, 내 기분을 솔직하게 말하기 위해서 큰 용기가 필요한 사람이 있답니다. 《술술 립스틱》 속 예원이가 꼭 그런 아이였어요. 산들 초등학교 4학년 1반 왕예원. 예원이는 유난히 말수가 적고 수줍음이 많은 아이예요. 친구들 앞에만 서면 얼굴이 빨개져서 ‘불타는 고구마’라는 별명이 붙여질 정도였지요. 그런데다 엄마 친구의 딸인 미나와 늘 비교를 당해야 했지요. 미나는 공부도 잘하고 말도 잘했어요. 예원이는 미나가 신경 쓰이면 쓰일수록 부쩍 더 말수가 줄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이상한 아줌마를 만났어요. 무지갯빛 뽀글뽀글 파마머리를 한 아줌마는 약간 미심쩍어 보이는 화장품을 팔고 있었어요. 화장품 앞에서 고민하는 예원이에게 아줌마는 바르면 말이 술술 나온다는 ‘술술 립스틱’을 주었지요. ‘하루에 한번씩만 바르라’는 말과 함께요. 얼마 뒤 예원이는 립스틱을 꺼내 입술에 발라 보았어요. 그러자 신기한 일이 벌어집니다. 정말 말이 거침없이 나오는 거예요! 예원이는 학교 앞에서 아이를 치고도 뻔뻔하게 화를 내는 자동차 운전자에게 따끔하게 이야기를 하고, 토론 수업 시간에는 친구들 앞에서 논리적으로 또박또박 자기 생각을 말했어요. 반 아이들이 예원이를 바라보는 눈이 달라졌지요. 먼저 다가와 말을 걸기도 하고, 예원이의 말을 재미있어 하며 귀 기울이지요. 그토록 바라던 인기 있고 멋있는 아이가 된 거예요. 예원이는 아줌마가 했던 말은 까맣게 잊은 채 하루에도 몇 번씩 립스틱을 덧발랐어요.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마음에 없는 말이 제멋대로 나오기 시작했어요. 가장 친한 친구였던 희선이의 생일 파티를 망치고, 우스꽝스러운 별명을 지어 주면서 친구들을 창피하게 만들었지요. 자기도 모르는 말을 아무렇게나 꾸며서 말하기도 했어요. 그러자 친구들의 마음은 점점 떠나갔어요.

작가의 말 04 느림보 왕예원 09 보라별이 반짝반짝! 21 술술 말하게 될 거야 33 수다쟁이 왕무새 44 쏟아져 나오는 말 56 말하지 못한 비밀! 69 부메랑 81 ‘미안해’라는 말 94